용PD님 글에서 트랙백합니다.
현실적으로 결혼이 다가온다. 올해는 좀 이른듯하지만 내년이나 내 후년이라도 결혼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놓아야할 듯하다.
A양은 요즘 들어서 회사가 힘들다며 '회사 때려치고 결혼이나 할까'라며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다. S양 말마따나 여자는 1년만 지나면 회사에 질려버리는 걸까.
아무튼 이러한 A양의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당장에 결혼을 해야한다면 해결해야할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당장에 살 집부터 구해야할 텐데 아직 모아놓은 돈으로는 턱도 없다. 로또를 맞아서 하늘에서 돈비가 내려주지 않는 다음에야...
대출을 받는다고 쳐도 A양이 원하는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구하려면 BIS 40%비율의 대출제한때문에라도 기본적으로 돈이 필요한데 우리 둘다 모아놓은 돈이야 뻔하니 올해 & 내년까지는 씀씀이를 좀 줄여서, 아니면 다른 돈나올 구멍이라도 찾아야될 듯하다.
이런 지극히 현실적인 돈문제를 떠나서라도 일단 우리가 서로에게 '운명의 사람'인지에 대한 확신(? 혹은 콩깎지)을 새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3년이 넘도록 사귀어 오면서 주구장창 싸워오면서도 아직까지 좋아하는 감정이 여전한 걸보면 앞으로 30년이상도 좋아할 거라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뭐랄까, 결혼을 하기 전에는 결혼에 대한 또다른 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Y군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결혼 전 묻지 않으면 후회할 문제들이라는 글을 보고 생각난게 많아졌다. 일단 이 질문들을 A양과 공유해봐야겠다.